비틀즈(The Beatles)는 단순한 밴드가 아닌, 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이자 음악사의 흐름을 바꾼 존재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지만, 그들이 걸어온 실제 공간들은 여전히 영국 곳곳에 남아 팬들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틀즈와 관련된 장소 중에서도 꼭 방문할 만한 명소를 중심으로, 런던과 리버풀,
그리고 세계 곳곳의 대표적인 비틀즈 투어지를 소개합니다.
직접 발로 걸으며 그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 보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런던 – 애비로드부터 사비일 로까지
비틀즈 투어에서 런던은 빠질 수 없는 핵심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소는 단연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입니다.
이곳은 비틀즈가 수많은 명곡을 녹음했던 스튜디오이자, 전설적인 ‘Abbey Road’ 앨범 커버 촬영 장소입니다.
실제로 스튜디오 앞 횡단보도는 세계적인 팬들의 ‘성지 순례’ 장소로, 하루에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모입니다.
그 외에도 사비일 로(Savile Row)에 위치한 비틀즈의 애플 본사 건물은 꼭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1969년, 그 유명한 루프탑 콘서트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죠.
현재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당시를 재현한 팻말과 구조물 일부가 남아 있어 팬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폴 매카트니가 현재 거주하는 세인트 존스 우드 인근 주택, 마담 투소의 비틀즈 밀랍 인형, 런던 팔라디움 극장 등
수많은 장소가 비틀즈와 얽혀 있습니다.
런던의 비틀즈 관련 장소를 정리한 가이드북이나 공식 투어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초보 여행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리버풀 – 비틀즈의 고향을 걷다
비틀즈의 진정한 시작점은 바로 리버풀입니다. 이곳은 네 멤버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도시이자, 그들의 정체성과 음악의 뿌리가
되는 곳입니다.
비틀즈 스토리(Beatles Story Museum)는 리버풀 앨버트 독에 위치해 있으며, 비틀즈의 탄생부터 해체까지의 여정을 정교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어린 시절 집(Mendips & Forthlin Road)은 현재 내셔널 트러스트가 관리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시 내부 투어가 가능합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She Loves You’와 같은 곡이 탄생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리버풀에서는 매년 ‘인터내셔널 비틀 위크’(International Beatleweek Festival)가 열리며, 세계 각국의 비틀즈 커버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과 퍼레이드를 즐깁니다.
캐번 클럽(Cavern Club) 또한 비틀즈가 초기 공연을 자주 했던 전설적인 클럽으로, 현재는 리뉴얼되어 라이브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및 기타 추천 명소
비틀즈 관련 명소는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의 다코타 빌딩(Dakota Building)은 존 레논이 생전 거주했던 아파트로, 외부 벽면에는 팬들의 추모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맞은편 센트럴 파크에는 ‘스트로베리 필즈(Imagine Memorial)’라 불리는 작은 추모 공간이 있습니다.
함부르크의 인드라클
독일 함부르크는 비틀즈가 초기 경력을 쌓았던 도시로, 인드라 클럽(Indra Club)과 카이저 켈러(Kaiserkeller)에서 공연을 하며 밴드로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현재도 이 장소들은 공연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틀즈 거리와 동상, 관련 벽화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니혼 부도칸(Nippon Budokan)은 비틀즈가 아시아에서 처음 공연한 장소로, 일본 내 비틀즈 팬들에게는 성지로
여겨집니다.
이 공연은 당시 아시아 팝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틀즈의 영향력이 퍼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틀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관련 장소를 직접 걷는 일은 더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런던의 세련된 도시 풍경, 리버풀의 따뜻한 거리,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 남겨진 비틀즈의 흔적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여정이 됩니다.
이 글을 계기로 비틀즈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만의 음악 여행을 떠나보세요. 지도보다 더 깊은 감동이 그 길 위에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