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들을 꼽을 때, 종종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빅 O(Big O)’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스카 로버트슨(Oscar Robertson)이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농구 선수를 넘어, NBA의 경기 방식과 선수 권리를 근본적으로 바꾼 인물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성장 과정, 소속팀, 기록, 그리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왜 그가 위대한 선수로 불리는지를 자세히 알아본다.
성장 과정: 역경을 이겨낸 천재 소년
오스카 로버트슨은 1938년 11월 24일, 미국 테네시주 샬롯에서 태어났다.
그는 흑인 인권이 크게 제한되었던 시대에 자라났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정착한 그는 당시 흑인 학생만 다니던 크리스퍼스 애툭스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로버트슨은 주 챔피언십 2연패를 이끌며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을 전국에 알렸다.
이후 그는 신시내티 대학교에 진학하여 대학 리그를 지배했다. 3년 연속 NCAA 득점왕, 올-아메리칸 1위 팀 선정,
그리고 평균 33.8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하며 NBA 진출을 준비했다.
소속팀: 로열스에서 벅스로
1960년 NBA 드래프트에서 오스카 로버트슨은 전체 1순위로 신시내티 로열스에 지명됐다.
이후 그는 밀워키 벅스로 이적하여 1971년에는 NBA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의 이적은 커리어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루키 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요 기록: 트리플더블의 원조
- 1961–62 시즌 평균: 30.8점 / 12.5리바운드 / 11.4어시스트
- 통산 트리플더블: 181회
- 정규 시즌 MVP: 1964년
- 올스타 12회, 올NBA 퍼스트팀 9회
총평: 농구 이상의 유산
오스카 로버트슨은 NBA 선수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자유계약제도 도입에 기여하며, 농구 외적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농구 실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현대 농구 스타일의 기틀을 마련한 혁신자였다.
결론: 오스카 로버트슨은 단순한 ‘스타’가 아닌, 농구 역사의 진정한 개척자이자 혁신가였다.
그의 이름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농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