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AC/DC를 빼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단순히 하드 록 밴드 중 하나로 분류하기에는 이들의 영향력과 상징성은 너무도 크다.
강렬한 기타 리프, 날 것 그대로의 보컬, 그리고 무대 위의 에너지까지. AC/DC는 록 음악을 ‘체험’하게 만든 밴드였다.
이 글에서는 AC/DC의 탄생 배경부터 멤버 구성, 주요 음반, 음악사에 끼친 영향, 그리고 총평까지 차근차근 살펴보려 한다.
1. 탄생 배경
AC/DC는 1973년 호주 시드니에서 맬컴 영(Malcolm Young)과 앵거스 영(Angus Young) 형제가 중심이 되어 결성한
하드 록 밴드다.
밴드 이름인 AC/DC는 ‘교류/직류’를 의미하며, 이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사운드를 상징한다.
당시 록 음악은 점점 더 복잡하고 실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지만, AC/DC는 오히려 단순함 속의 힘을 강조했다.
그들의 음악은 원초적이고 직설적이었으며, 이는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2. 주요 멤버
- 앵거스 영 (Angus Young): 밴드의 상징이자 리드 기타리스트. 교복 차림으로 무대 위를 뛰노는 모습은AC/DC의 트레이드 마크다.
- 맬컴 영 (Malcolm Young): 리듬 기타를 맡았으며 밴드의 음악적 뼈대를 구성한 인물. 2017년 타계.
- 보노 스콧 (Bon Scott): 초창기 보컬리스트로, 1980년 사망 전까지 AC/DC의 색깔을 완성시켰다.
- 브라이언 존슨 (Brian Johnson): 보노 스콧의 후임 보컬리스트로, ‘Back in Black’ 앨범부터 참여.
- 클리프 윌리엄스 (Cliff Williams): 베이시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
- 필 러드 (Phil Rudd): 드럼을 맡은 멤버로, 묵직한 리듬을 책임졌다.
3. 대표 음반
- High Voltage (1975): 밴드의 데뷔 앨범. AC/DC의 사운드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 Highway to Hell (1979): 보노 스콧 생전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은 지금도 록의 명곡으로 불린다.
- Back in Black (1980):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명반.
- The Razors Edge (1990): ‘Thunderstruck’으로 다시금 인기를 끈 앨범.
4. 음악사에 끼친 영향
AC/DC는 단순히 인기 있는 밴드가 아니라 록 음악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끼친 존재다.
펑크, 프로그레시브, 뉴웨이브가 혼재하던 시대에 AC/DC는 다시 원초적인 하드 록의 가치를 되살렸다.
이들의 음악은 Guns N’ Roses, Metallica, Foo Fighters 등 수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또한,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도 이들의 공이다.
5. 총평
AC/DC는 수십 년간 변하지 않는 스타일로 록 음악의 본질을 지켜온 밴드다.
이들은 ‘자기다움’을 고수하며 수많은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AC/DC는 단순한 밴드 그 이상의 존재다.
그들은 록 음악 그 자체이며, 에너지, 열정, 그리고 자유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