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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de Drexler , 별칭 "글라이드"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by alphapl 2025. 8. 13.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슈팅 장면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슈팅 장면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올어라운드 가드이자, ‘글라이드(Glyde)’라는 별명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플레이로 농구팬들의 기억에 깊이 남은 선수입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간판스타로 시작해 휴스턴 로케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를 마무리한 그는, 농구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슈팅가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득점력, 수비력, 리더십을 중심으로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진정한 가치를 되짚어봅니다.

 

 

득점력: 폭발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슬래셔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득점력은 단순히 ‘득점왕’ 타이틀을 가진 선수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함과 효율성에서 큰 가치를

갖습니다.

 

그는 커리어 통산 22,195득점, 평균 20.4득점을 기록했으며, 포틀랜드 시절에는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매 시즌 21~27득점 사이의 안정적인 생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당시 주류였던 미드레인지 점퍼보다는 속공과 돌파 중심의 플레이였습니다.

‘글라이드’라는 별명답게 드렉슬러는 부드러운 모션으로 페인트 존을 돌파하고, 유려한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득점은 그의 시그니처 무브 중 하나였으며, 긴 팔과 긴 보폭을 활용한 유로스텝성 돌파는 수비자

입장에서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그는 3점슛 시도는 비교적 적었지만, 필요할 때 정확한 슛을 성공시키는 판단력과 선택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효율적인 슈팅 선택과 자유투 성공률(커리어 약 78%)도 그의 고득점 유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수비력: 스틸, 블록, 위치 선정까지 갖춘 올라운더

 

드렉슬러는 단지 공격에서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의 진정한 가치는 공수 밸런스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그는 커리어 통산 2,207스틸을 기록해 NBA 역사상 스틸 부문 최상위권에 오르며, 경기당 평균 2.0스틸이라는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수비는 패스 라인 차단과 공간 커버 능력에 기반한 ‘지능적인 수비’였습니다.

체격 조건(신장 2m, 윙스팬 약 2.1m)을 활용해 상대 패스를 예측하고, 돌파 루트를 차단하는 능력은 당시 가드 중에서도 손에

꼽혔습니다.

 

또한 블록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드렉슬러는 커리어 내내 경기당 평균 0.7개의 블록을 기록했으며, 이는 슈팅가드로서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수비 시 본인의 파울 관리 능력 또한 훌륭해, 결정적인 수비를 하면서도 불필요한 파울은 줄였다는 점에서

경기 운영 지능이 높은 수비수로도 평가받습니다.

 

 

리더십: 팀 중심 마인드와 희생정신의 표본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선수 시절 동안 단 한 번도 ‘트러블메이커’로 언급된 적이 없는, 모범적인 리더였습니다.

 

포틀랜드 시절에는 전체적인 공격을 조율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을

NBA 파이널(1990, 1992)까지 이끌었습니다.

 

1995년 시즌 중반,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되면서 대학 동창이자 절친인 하킴 올라주원과 재회하게 됩니다.

이 시기 웨스트컨퍼런스는 매 경기마다 치열했지만, 드렉슬러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희생적인 플레이와 팀워크 중심의 농구로 적응해 결국 휴스턴 로케츠의 두 번째 NBA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그는 후배 선수들에게 늘 존경받는 리더로 평가받았으며, 커리어 말기에는 출장 시간을 줄이면서도 경기 내외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단순히 말로 이끄는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십이야말로 드렉슬러가 농구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갖게 된

이유입니다.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득점, 수비, 리더십이라는 세 가지 축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올라운드 스타였습니다.

 

그는 마이클 조던이라는 시대적 슈퍼스타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지만, 수많은 동료들과 코치, 팬들에게는

최고의 팀플레이어이자 리더로 인정받은 인물이었습니다.

 

농구 마니아라면 드렉슬러의 플레이를 단순한 하이라이트가 아닌, 완성도 높은 경기 이해도와 지능적인 플레이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다시 그의 전성기 경기를 찾아보고 ‘왜 그는 전설이 되었는가’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